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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AI

알파와 베타

포트폴리오나 금융 상품의 효용성을 평가할 때 알파와 베타라는 단어를 많이 듣게 될 것이다. 따라서 각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야 한다.

 

시장 인덱스를 벤치마크로 삼은 것으로, 알파는 시장에 비해 해당 포트폴리오/금융 상품이 얼마나 높은 수익률을 보이는지에 대한 척도이고 베타는 시장의 움직임에 대한 포트폴리오/금융 상품의 방향과 민감성을 나타내는 척도이다. 알파와 베타라는 두 용어가 선형 회귀(linear regression)에서 왔다는 것을 알면 기억하기 쉽다. 선형 회귀에서 \(\alpha\)는 y절편/상수항/offset을, \(\beta\)는 기울기를 표기할 때 주로 쓰인다. 

 

Alpha

알파는 ((포트폴리오의 수익률) - (시장 인덱스 상승률)) X 100 이다. 포트폴리오가 양의 알파 값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시장 인덱스보다 꾸준히 높은 수익률을 보여야 한다. 반면 알파가 0인 포트폴리오의 경우 인덱스 펀드보다 나은게 없는 것이고, 알파가 음수라면 그보다도 못한 것이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구성에 문제가 있다고 봐야한다.

 

Beta

베타는 포트폴리오/금융 상품의 시장에 대한 민감성을 나타낸다. 베타 값이 \(\beta\)인 상품은 수익률이 시장 인덱스 수익률의 \(\beta\)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뜻으로, 시장 인덱스의 수익률을 \(\beta\)배로 추종한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어떤 주식의 베타가 1.5라면 시장 인덱스가 10% 상승할 때 주식의 수익률은 그의 1.5배인 15%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의 방향도 성립한다. 시장 인덱스 상승률이 -10%라면 수익률은 -15%가 된다. 따라서 베타가 큰 상품은 고위험 고수익 상품이다. 시장이 성장한다면 큰 수익을 볼 수 있지만 불경기에 대한 리스크가 크다. 

 

베타가 음수인 상품도 있다. 시장 인덱스가 하락했을 때 수익이 나고 시장이 성장했을 때는 손실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러한 상품은 불경기에 대비하기에 좋다.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베타가 양수인 상품과 음수인 상품을 적절히 섞어서 상쇄 효과로 불경기에 대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